삼천포로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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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래 설3. 오늘날에도 삼천포로 빠질 수 있을까?4. 삼천포 사람들의 반응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삼천포로 빠지다"는 이야기가 다른 주제로 흘러가거나(논점일탈의 오류), 어떤 일을 하다가 처음과 다른 엉뚱한 방향으로 일이 흘러가는 것을 뜻한다.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진다",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진다(빠졌다)" 식으로 쓴다.
 
 
 
 
 
 
 
 
 
 
 
 

2. 유래 설[편집]

 
 
 
 
 
 
 
 
 
 
 
 
'삼천포'는 물론 지명 삼천포에서 유래했다. 그런데 왜 삼천포가 그런 대상이 됐는지에 대한 유래에는 다음과 같은 설이 있다. 어느 하나도 확실한 것은 없으며 민간어원이다.

일단 1960년대의 부산-진주/삼천포 복합열차에서 흔하게 일어나던 승객 오승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유명하지만 일제강점기 경남지역 신문에 이미 '잘 나가다 삼천포로 빠진다'는 말을 사용하지 말자는 기사가 실려 있다고 하니 그 말이 사실이라면 열차가 생기기 전부터 있었던 말일 것이다. '잘 나가다'는 배가 나아가다는 표현에 어울리고 삼천포는 포구로서 육로 이전에 뱃길이 활성화됐던 곳이라는 점을 보아 근대 이전 바닷길에서 유래된 말일 가능성이 좀 더 높다.#
  • 조선수군 및 조운선이 뱃길로 통영을 오고 갈 때 삼천포로 길을 잘못 들어 나온 말이란 설. 통제영은 통영에 전라좌수영은 여수에 전라우수영은 해남에 그 외 수많은 수군진영에서 남해도 남쪽 한려수도로 통영을 오고갔는데 수많은 섬들 사이에서 길을 잘못들면 삼천포로 가게 된다.#
  • 조선 때 조정 대신 중 벌을 받아 귀양을 가게 되면 '삼천포'를 거쳐 외딴섬으로 많이 갔다고 한다. 그래서 '잘 나가다 삼천포로 빠진다'라는 말이 생겨났다는 설이 있다.#
  • 옛날에 어떤 장사꾼이 장사가 잘 되는 진주로 가려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장사가 안 되는 삼천포로 가는 바람에 낭패를 당했다는 이야기에서 나온 말이라는 설.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오는 유래가 이것이다.
  • 진해 해군기지가 생긴 이래 해군들에 의해 나온 말이라는 설 - 진해에서 서울로 휴가를 나왔다가 귀대하는 도중에 삼랑진에서 진해로 가는 기차를 갈아타지 않고 잘못해서 삼천포로 가는 것을 갈아타는 바람에 귀대 시간을 어겨 혼이 나는 병사들 때문에 생겨난 말이라는 것이다.
  • 부산에서 진주로 가는 기차에는 삼천포로 가는 손님과 진주로 가는 손님이 함께 탄다. 기차가 개양역에 닿게 되면 진주행과 삼천포행의 객차를 분리해서 운행한다. 이때 반드시 방송을 통해 진주행 손님과 삼천포행 손님은 각각 몇호차로 옮겨 탈 것을 알려주지만 진주를 가는 사람이 술을 마시고 잠들거나 해서 옮겨타지 못해 엉뚱하게 진주가 아닌 삼천포로 빠지게 되는 경우도 있어서 생긴 말이라는 설. 실제로 새마을호 중에 이런 방식으로 운행하는 복합열차가 있었지만 중간이 막혀 있고 목적지가 같은 객차끼리만 건너다닐 수 있기 때문에 처음 탈 때 잘못 타지 않는 이상 이런 일은 벌어질 수 없었다. 지금은 KTXITX-마음 일부 열차가[1] 이 방식으로 운영한다. 특히나 구 개양역은 분기점에서 보면 갈라져나가는 곳이 마산행이고 직선으로 보이는 곳이 삼천포행이었다.
    복합열차가 이 노선에만 있었던 것도 아닌데 하필이면 삼천포로 빠진다고 하게 된 이유는 이 삼천포행 복합열차가 다른 곳보다 유독 오승 문제가 심했기 때문이다. 이는 열차의 형태와 관계가 있다. 지금은 복합열차라고 하면 동차형 열차 두 편성을 연결해 운행하는 것을 떠올린다. 이런 경우에는 동차의 특성상 연결부가 기관차나 운전실로 막혀 있어서 목적지가 같은 객차끼리만 건너다닐 수 있기 때문에 처음 탈 때 잘못 타지 않는 이상 이런 일은 벌어질 수 없다. 반면 부산-진주/삼천포 복합열차는 1960년대라는 시대상을 보면 알듯이 객차형이었다. 겉보기에는 지금의 무궁화호처럼 완전히 하나의 열차로 보이지만, 개양역에서 일부 객차만 떼어내고 앞차가 먼저 출발한 뒤 기관차를 하나 더 가져와서 남겨진 객차를 끌고 출발하는 방식이었기에 분리 전까지는 두 열차를 차내에서 오갈 수가 있었다. 그렇다 보니 정말 앗 하는 사이에 엉뚱한 열차에 탄 채로 남겨져 버리는 경우가 잦았던 것. 이런 객차형 복합열차는 이 노선 외에도 태백선-정선선 구간에도 존재했으며, 하도 오승이 심해서 나중에는 조금이라도 혼동의 여지 자체를 줄이기 위해 난방차나 발전차를 편성 끝단이 아니라 목적지가 다른 객차 간 연결부 사이, 즉 분리가 예정된 지점에 끼워넣어서 사이를 오갈 수 없게 만들어버렸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실제로 종종 삼천포로 잘못 가는 일이 없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을 유래로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유래가 아니라 하더라도 이 현상이 본 표현의 사용 빈도를 늘리는 데에는 제법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 여수에서 부산으로 가던 배가 남해대교 인근에 기착했다가 다시 출발하는데 내려야 할 승객이 내리지 못하고 잠들어서 삼천포까지 왔다는 설도 있다.
 
 
 
 
 
 
 
 
 
 
 
 

3. 오늘날에도 삼천포로 빠질 수 있을까?[편집]

 
 
 
 
 
 
 
 
 
 
 
 
삼천포의 기차역이 없어진 요즘도 삼천포로 빠질 수 있다. 보통 삼천포의 장거리 시외버스는 출도착지를 삼천포로 하고 사천을 중간정차지로 끼워넣어서 삼천포-사천-목적지, 목적지-사천-삼천포 순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외지에서 와서 사천읍에 갈 사람들이 조금만 졸아 버리면 삼천포로 빠질 수 있다. 사천시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항공우주철도를 반영 요구 하면서 종착역 가칭을 삼천포역으로 하였다. 완공된다면 "(다른 어딘가로) 잘 가다가 삼천포로 빠질" 일이 생길 수 있다. (세부 계획)
 
 
 
 
 
 
 
 
 
 
 
 

4. 삼천포 사람들의 반응[편집]

 
 
 
 
 
 
 
 
 
 
 
 
당연히 좋아할 리 만무하다. 일단 삼천포를 '잘못된 방향'으로 간주하는 표현이다 보니 삼천포 사람을 놀리는 뉘앙스가 되기 쉬우며 삼천포 하면 전국 누구나 떠올리는 유명한 표현이다 보니 듣는 삼천포 사람은 이미 수많은 외지인의 삼천포 드립에 질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말하는 사람으로서는 그냥 잘 알려진 표현이라서 익숙하니까 쓴 것이고 삼천포를 비하하기 위해서 이 말을 쓰는 것은 아니니[2] 일반적인 지역드립과는 다소 양상이 다르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해당 지역 주민의 반발이 종종 있어 왔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 논술 및 시사잡지 위즈키즈에서도 초창기(2000~2001년)쯤에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었으나 삼천포 일대에 사는 초등학생 독자가 위즈키즈에 하고 싶은 말을 보내는 코너에 "잘 나가다 삼천포로 빠진다는 말을 안썼으면 좋겠다. 내가 사는 동네를 안좋게 표현하는 것 같아 그 표현을 볼 때마다 기분이 나쁘다."라는 내용으로 지적하는 글을 독자 엽서로 보내자 위즈키즈 기자들이 "주위에서 자주 쓰는 표현이라 별 생각 없이 쓴 표현이 기분 나쁘게 만든 것에 정말 죄송하다. 다시는 그런 표현을 쓰지 않겠다."는 답장을 다다음호 잡지 해당 코너에 실었고 그 뒤로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실례로 2001년 드라마 내 마음의 보석상자, 저녁 드라마 결혼의 법칙에서 이 표현이 나와 삼천포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불만을 표하는가 하면# 2010년에 인기를 끈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잘 나가다 삼천포로 빠진다"라는 대사가 나와 사천시에서 항의해 제작진이 사과문까지 올린 경우도 있었다. 당연히 재방분에서는 해당 내용을 삭제했다.#

한편 지역 주민들이 종종 사용할 때도 있다. 2021년 방영된 다큐3일 삼천포 편에서는 주민들이 스스로 이 표현을 사용한다.
 
 
 
 
 
 
 
 
 
 
 
 

5. 관련 문서[편집]

 
 
 
 
 
 
 
 
 
 
 
 

[1] 이 때는 동대구역(경부/경전/동해선), 익산역(호남/전라선), 서원주역(중앙/강릉선)에서 분리/결합한다.[2] 사실 삼천포라는 지명보다 이 표현이 더 유명해서 삼천포가 지명인지도 몰랐다는 사람도 종종 보인다. 있는지도 몰랐던 동네를 비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물론 인지도가 낮다는 것도 지역 주민으로서 썩 좋아할 얘기는 아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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