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은 칼보다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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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의미3. 오해와 진실4. 비판과 반론5. 예시6. 창작물7. 기타
 
 
 
 
 
 
 
 
 
 
 
 

1. 개요[편집]

 
 
 
 
 
 
 
 
 
 
 
 
전적으로 위대한 사람의 지배 하에서는, 펜이 칼보다 강하다.
Beneath the rule of men entirely great, the pen is mightier than the sword.


문학이나 언론의 영향력을 표현할 때 쓰는 문장.[2] 즉, 무기로서 보다 뛰어나다는 말이 아니다. 비슷한 표현은 이전부터 존재한 듯하다.

현재 전해지는 가장 오래된 문장은 기원전 7세기경 아시리아 설화에 나오는 주인공인 아히칼이 한 말로, "The word is mightier than the sword."(말은 칼보다 강하다)이다.

기원전 5세기 그리스 작가 유리피데스는 “The tongue is mightier than the blade."(혀는 칼날보다 강하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와 같은 뜻을 가진 고사성어로는 설망어검(舌芒於劍)이 있다.
 
 
 
 
 
 
 
 
 
 
 
 

2. 의미[편집]

 
 
 
 
 
 
 
 
 
 
 
 
이 속담을 설명하자면, 인류가 집단을 이루기 시작하면서부터 비록 집단의 법과 질서를 유지하는 것은 칼의 힘이지만, 그 칼의 힘을 통치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펜이다. 즉, 자기가 속한 집단을 운영하는 정치 활동은 물론이고, 타 집단과의 교류(외교)를 함으로서 공동체간의 중재를 하는 역할도 머리를 쓰는 똑똑한 사람들(펜)에게 갔다. 직접적으로 힘을 행사하는 것은 칼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군인, 경찰 등)이지만, 그 힘을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지 판단하고 그것을 총지휘하는 것은 결국 펜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정치인, 언론인 등)이기 때문에 저 속담은 맞는 말이다. 정치인의 법률 제정에 국가 전체의 정책이 좌우되거나, 언론인의 기사 하나가 특정 집단의 비리를 까발리고 개개인의 정치적 생명을 순식간에 박탈 할 수 있거나, 정부의 지시를 받고 군대가 움직이는 것이 그 예시다. 즉, 펜이 칼을 지배하는 입장인 것이다.
 
 
 
 
 
 
 
 
 
 
 
 

3. 오해와 진실[편집]

 
 
 
 
 
 
 
 
 
 
 
 
다만 에드워드 불워-리튼의 저 말은 본인이 직접 한 말은 아니고 리튼이 집필한 희곡 '리슐리외'[3] 2막 2장에 나온다. 그리고 상기한 대사 뒤에는 이어지는 대사가 있다.
"펜 그 자체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 펜에 깃든 권력이라는 마법, 이것을 보아라. 황제들은 얼어붙고 대지는 조용해질 것이다. 권력자들로부터 칼을 뺏어도 나라는 구원받을 수 있다."

에드워드 불워-리튼이 리슐리외를 통해 주장하고 싶었던 바는 언론이 아니라 좀 더 실체적인 힘, 즉 관료제이다.
 
 
 
 
 
 
 
 
 
 
 
 

4. 비판과 반론[편집]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


역사상에서는 칼이 펜을 엎어버리는 일도 종종 일어났다. 한국사의 예를 들면 무신정변이 있다. 이 경우 조정 측에서 지나칠 정도로 문신을 편애했고, 무신들을 홀대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불만으로 칼(무신)들이 들고 일어나 펜(문신)들을 엎어버렸다. 사실, 펜의 통치가 가능하게 된 것도 칼이 그러한 펜이 통치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주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줘야 한다. 그래서 역사상 존재했던 지도자들은 제아무리 악랄한 폭군이나 독재자라도 최소한의 상식이라도 있다면 펜인 본인이 칼의 역할을 하는 집단을 함부로 마구 대하지 않았다. 위의 무신정변에서도 알 수 있듯 무력을 가진 집단이 자신들을 통제하는 펜에게 불만이라도 가진다면 그 즉시 그 펜에게 자신의 칼날을 돌려 버릴 수도 있다. 군사력을 앞세워 작정하고 쿠데타라도 일으킨다면 펜의 힘이 무색하게 권력을 잃고 실각,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5] 실제로 그렇게 해서 정권을 탈취한 사례들이 꽤 된다. 따라서 국가를 통치하는 펜(높으신 분들) 입장에서 무력(폭력)을 경시하는 것은 외세의 침략에 속절없이 무너질 수있는 빌미가 됨은 물론 자기 자신도 위험하게 만드는 자충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Whoever said the pen is mightier than the sword obviously never encountered automatic weapons.
칼보다 펜이 강하다고 했던 사람은 기관총을 상대해 본 적도 없는 모양이다.
[배경][7]

맥아더의 인용문처럼 단순히 무기의 위력만을 믿고 이런 말을 하는 경우도 있다. 평생을 전장에서 보낸 맥아더는 그가 살던 당시 무시무시하게 발전했던 화기들의 위력을 보고, 펜으로 표현되는 것들을 무력하다고 느꼈는지 저렇게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이 말을 한 맥아더는 펜의 대표자에 의해 잘렸다. 그가 전장에 나가 싸웠던 것들 모두가 펜의 대표자들에 의해 지휘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맥아더의 비판에 대해 반론할 거리는 여전히 있는 셈이다. 역사 전체를 통틀어서도 해당 국가를 통치하는 수뇌부들은 국가를 운영하는 펜의 역할이었고, 항상 군대 같은 무력집단을 아래로 두었다. 즉, 위 주장은 하수인 주제에 자기 상전에게 대들다 찍힌 것이다.

역사상의 여러 쿠데타들 역시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 즉 펜이 되기 위해 칼을 사용했던 것에 가까우며 모든 것을 파괴하기 위해, 즉 칼 그 자체로 쓰려고 함부로 군사력을 움직이는 경우는 없었으며 설령 그러려는 시도라도 한, 즉 소수의 정적들만 노려 사살하거나 체포하는 게 아닌 대놓고 광범위한 파괴와 민간인 학살을 벌인 사람들은 모두 민심을 잃었다.

마찬가지로 혁명도 혁명 이론을 기초로 두고 있고 그것을 이룩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칼이 펜을 압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
펜을 쥔 사람은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 생각해가지고 꼭대기에 있는 줄 착각하고 있는데, 이게 다 미친 사람들이지요. 이건 참 위태롭고 어리석은 생각이거든요. 사실 칼을 잡은 사람은 칼이 펜보다 강하다고 얘기를 안 하잖아요. 왜냐하면 사실이 칼이 더 강하니까 말할 필요가 없는 거지요.

소설가 김훈

펜으로 대표되는 문인들 중에서도 김훈처럼 이러한 말을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다.
붓이 칼보다 강하다고 말하는 문필가는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 중 적지 않은 이들이 붓으로 이루어진 범죄가 칼로 이루어진 범죄보다 더 큰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면 억울해합니다. 바르지 못한 일입니다. 붓이 정녕 칼보다 강하다면, 그 책임 또한 더 무거워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붓에 보내는 칼의 경의로 생각할 것입니다.


무책임하게 펜을 휘두르는 사람들그 단체[8]에게 일침을 가하는 말도 있다.
 
 
 
 
 
 
 
 
 
 
 
 

5. 예시[편집]

 
 
 
 
 
 
 
 
 
 
 
 
  • 토황소격문: 최치원당나라 황제의 명을 받아 쓴 글으로 전해지며 황소의 난을 일으킨 황소를 꾸짖는 내용이다. 토황소격문을 보고 황소는 놀라 그 자리에서 떨어졌다고 한다. 원문은 소실되었다.
  • 엔씨는 개고기 식당 그 자체다...txt: 2023년 NC소프트의 여러 폐해를 사람들이 깨닫도록 하는 데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된다.
  • 홀로코스트: 강하다 못 해 악용된 사례다. 오직 이 한 사람의 최종 서명을 통해 단기간에 유대인들을 모아서 학살했다.
  • 마음의 편지: 일명 펜검술. 군대에서 후임이 선임을 끝장낼 수 있는 가장 강한 수단으로 병영부조리가 과거에 비해 많이 척결된 현재의 군대에서 이 마편으로 선임이 후임을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는 사례가 많다. 더불어 마음의 편지를 악용해서 애꿏은 병사나 간부가 피해를 보거나 부대 시스템이 엉망이 되는 등 군기강이 해이해지기도 한다.
 
 
 
 
 
 
 
 
 
 
 
 

6. 창작물[편집]

 
 
 
 
 
 
 
 
 
 
 
 
 
 
 
 
 
 
 
 
 
 
 
 

7. 기타[편집]

 
 
 
 
 
 
 
 
 
 
 
 

 
 
 
 
 
 
 
 
 
 
 
 
[1] '폼페이 최후의 날'을 쓴, 19세기의 영국인 작가이다.[2] 여기서 말하는 칼은 당연히 무력을 의미한다.[3] 삼총사의 주 악역이자 루이 13세의 명재상 맞다.[4] 한국에서는 마오쩌둥이 비호감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그의 어록이 폄하되는 부분이 있고, 실제로도 대다수가 동의하기 어려운 어록을 몇몇 남긴 것도 사실이지만 이 발언은 그렇지 않다. 이 어록은 문민통제가 되는 상황에서의 권력(펜)은 총구(칼)의 뒷받침이 있어야 유지될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5] 무신정변 당시 국왕이었던 의종의 경우, 정변 후에 폐위되고, 후에 이의민의 손에 목숨을 잃는다. 그리고 그 결과가 바로 무신정권으로, 본인 이후의 고려 국왕들은 원 간섭기 이전까지 모두 실권 없는 허수아비 신세가 되었다.[배경] 제 1차와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총기는 점점 연사가 가능하도록 발전했으나, 그 당시 분대 편제에서는 단발/반자동 소총이 주력 화기였으며 '자동소총/화기'로 분류된 '기관총'은 오직 분대에서 한두 명만이 배정받아 사용하는 화기였다. 이것이 이어져, 현대에서는 제식 소총이 자동 연사가 되는 와중에도 지금의 미 육군은 일반 소총수는 'Rifleman', 기관총(Machine Gun)수는 Automatic Rifleman(자동소총수) 이라고 칭한다.[7] 후술하겠지만 우습게도 이 발언을 한 맥아더는 펜의 대표자에 의해 강제로 군대에서 쫓겨나게 됐다.[8] 링크는 기레기와 황색언론에게 걸려 있지만 실제 엘시 에더리의 의도는 부패한 관료, 그 중에서도 지방관을 향한다. 저 말도 지방관이 부동산 등기부를 위조해 백성의 땅을 빼앗은 것을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준다는 정치의 근본 전제를 파괴한 반역으로 규정해 사형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한 말이다. 다만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언론이 제4의 권력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데도 방종하는 경우가 많으니 크게 의미가 어그러진 편은 아니다.[9] 아예 관련이 없는 건 아니다. 펜으로 누군가의 이름이 써질 때마다 사람이 죽죽 죽어나가니.[10] 이는 클라우제비츠전쟁론에서 규정한 전쟁의 정의인 '전쟁은 1) 자국의 의지를 상대 국가에게 강요하기 위한 폭력적인 행위이며, 2) 다른 수단에 의한 정치의 연속이다.'라는 명구를 명확하게 드러난다.[11] 문법상 안 맞아 is를 두 번 쓰기도 한다. 물론 앞의 is는 pen과 붙여서. 다만 시적 허용으로 용인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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