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적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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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의미
비학문
1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유사과학의 일종인 대체의학으로 분류하나 한국, 중국, 북한, 대만 4개국에는 독립된 한의학부가 존재해 의학사에 준하는 학위를 부여한다.
2 독일에서는 인문학을 "Geisteswissenschaft"라고 부르는데 직역하면 인문과학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다만 이는 분류 방식의 차이보다는 언어적인 차이라고 보는 게 옳은데 넓은 의미로 보더라도 계량적/실증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영어의 Science와 달리 Wissenschaft는 체계를 갖춘 학문 단위(즉, 비학문의 반의어)를 이르기 때문이다. 본래 한국어 단어 '과학'은 Wissenschaft의 일본어 번역을 차용한 것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영어의 Science에 대응되는 단어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 내부의 학문 경향에 따라 사회과학 및 자연과학적 방법론을 따르는 경향이 존재한다. 언어철학, 역사·비교언어학, 기능주의 언어학은 인문학으로 분류되나, (형식주의) 이론언어학, 특히 생성문법의 경우 통상적으로 형식과학에 포함된다. 생성문법의 조류 중 생언어학(biolinguistics)는 자연과학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또한 연구 분야에 따라서도 음성학의 경우 음성의 물리적 특징과 인지를 다룬다는 성격상 물리학, 음향학, 신경과학 등과 연구 범위를 일부 공유한다.
4 통상적으로는 인문학으로 분류되지만 관점에 따라 인문학으로 볼 것이냐, 사회과학으로 볼 것이냐에 대한 논쟁이 있다.
5 최근에는 사회과학적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6 사회과학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지만 각각 자연지리학, 생물심리학 등 자연과학적 성격도 있으며 아예 자연과학으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7 인문학으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8 사회과학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다.
 
 
 
 
 
 
 
 
 
 
 
 
 
 
 
 
 
 
 
 
 
 
 
 
 

1. 설명2. 유사과학과의 차이3. 사례
3.1. 병적 과학으로 오해받는 경우
4. 관련 문서
 
 
 
 
 
 
 
 
 
 
 
 
 
 
 
 
 
 
 
 
 
 
 
 
 
 
 
 
 
 
 
 
 
 
 
 
 
 
 
 

1. 설명[편집]

 
 
 
 
 
 
 
 
 
 
 
 
 
 
 
 
 
 
 
 
 
 
 
 
 
 
 
 
 
 
 
 
 
 
 
 
 
 
 
 
/ Pathological Science

과학자가 정상적인 주제를 정상적인 과학적 방법을 통하여 연구를 시작하였으나 점차 편견이나 편향과 같은 자기기만이 작동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연구결과를 이끌어내고 그것을 고집하는 현상. 쉽게 말해 과학자가 설레발치는 과학이라고 볼 수 있으며, 과학계가 보여줄 수 있는 병리적인 단면의 한 사례이다. 이는 정치적 논리가 개입되는 등의 이유로 답정너식의 연구결과만을 닦달한 결과물인 쓰레기 과학(junk science)과는 차이가 있다.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어빙 랭뮤어(Irving Langmuir, 1881 ~ 1957)가 제안한 용어로, 본인은 몇 가지 병적과학 특유의 징후와 함께 그에 부합하는 몇몇 사례도 함께 언급하였다. 나무위키에 랭뮤어가 지적한 병적과학에 해당하는 징후들, 그리고 병적과학 필수요소들을 다시 정리하여 설명하자면 대략 이하와 같다.
  • 연구주제 자체가 잘하면 연구자에게 막대한 명예와 영광을 가져다줄 수 있다. 과학의 역사는 새로 쓰일 것이며, 과학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도 다함께 환호할 만한 대격변이 일어날 것이다. 즉, 이 연구가 끝나면 어쩌면 인간이 이해하는 세계는 전혀 다르게 보일 것이다.
  • 과학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만한 놀라운 가설이 제창되며, 그에 따라 주류 과학자사회의 막대한 관심을 받는다. 각종 강연과 초청, 시상 등을 통해 최초 발견자를 어화둥둥하게 되며, 심한 경우 언론이 나서서 마구 띄워주고 홍보해 주기도 한다.
  • 발표 당시 몇 개월 동안 전 세계의 과학자들에게 폭발적인 호응과 강력한 지지를 받는다. 그러나 재현성 실험에 실패하면서, 즉 최초 발견자가 주장하는 실험 설계를 고스란히 따라하더라도 다른 랩에서는 발견되지 않으면서, 점차 분위기가 반전되어, 점점 더 많은 비판자들이 생겨난다. 주류 학회들과 저널들을 통해 그 실체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 최초 발견자의 실험에서는 여전히 재현성이 나타나지만, 단지 통계학적으로 유의미(significant)하지 않은 관계성만이 관찰된다. 그러나 최초 발견자는 이것이 매우 신뢰할 만하고 현저한 현상이라고 생각하며, 이에 따라 각종 Ad Hoc 가설이 덧붙여지면서 끝까지 해당 가설을 고집한다. 자신이 틀렸다고 믿기에는 이 연구주제가 놓치기엔 너무 아까운 고기인 경우도 있고, 각종 편향이 작동하기 시작하면 건전한 회의 능력 자체를 부지불식간에 잃어버린다.
  • 마침내 비판적인 다른 연구자들의 동료평가에 의하여 최초 발견자의 착오 및 실험상의 결함이 드러나게 된다. 주류 과학계는 이제 해당 가설에 대한 지지를 완전히 철회하고 흑역사로 간주한다. 그러나 최초 발견자는 종종 죽을 때까지도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고 믿는 경우도 있다.

프랑스와 독일의 라이벌 관계가 영향을 끼친 아래의 N-선 사례와 같이 국제관계나 정치가 개입하기도 하고, 연구실 간 신경전으로 인해서 병적 과학이 제대로 걸러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병적 과학의 존재는 과학자들도 부족함 많은 인간일 뿐임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것이다. 위의 필수요소를 읽어보더라도 알겠지만 저런 상황 속에서 자신이 틀렸다고 생각하거나, 설령 틀렸다고 생각하더라도 자신의 평생 연구업적과 학문적 명예를 걸고 발표한 내용에 대해 "예 제가 실수했네요. 애초에 그런 것은 없었습니다. 혼란을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기는 인간적으로 정말 쉽지 않다.

2023년, 대한민국에서도 전형적인 병적 과학의 한 사례가 등장하였는데, 바로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되었던 물질인 LK-99(PCPOSOS)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2. 유사과학과의 차이[편집]

 
 
 
 
 
 
 
 
 
 
 
 
 
 
 
 
 
 
 
 
 
 
 
 
 
 
 
 
 
 
 
 
 
 
 
 
 
 
 
 
유사과학과는 비슷해 보이면서도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그 차이는 다음과 같다.
  • 유사과학은 대놓고 과학적 방법을 어기거나 내지는 과학적 방법 따위는 필요없다고 주장한다.
    • 반면, 병적과학은 분명히 과학적 방법에 충실하려 함에도 불구하고 방법론 외적인 변인 혹은 편향, 특히 연구자의 확증편향발표편향이 개입되며, 이는 연구자가 처한 사회적/환경적 맥락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
  • 유사과학이 주류 과학계에 의한 탄압을 주장하면서 탄압받는 갈릴레이를 자칭한다.
    • 그와 대조적으로 병적과학은 처음에는 주류 과학계의 열렬한 환영을 받다가 뒤늦게 동료평가에 의해 진상이 밝혀져서 부정되곤 한다.
  • 유사과학은 자칭 재야과학자, 자칭 뉴에이지 과학자, 자칭 제도권 외 과학자들에 의해 유지된다.
    • 반대로 병적과학은 멀쩡한 대학교의 멀쩡한 연구실에 있는 멀쩡하던 현직 과학자에 의해 나타나곤 한다.
  • 유사과학은 기존의 과학자 사회썩은 물, 낡은 패러다임 등으로 일컬으면서 벽을 쌓으려 한다.
    • 병적과학은 그 마지막 순간까지도 과학자 사회와 상시 교류하면서 동료평가를 통한 지지와 비판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
 
 
 
 
 
 
 
 
 
 
 
 
 
 
 
 
 
 
 
 
 
 
 
 
 
 
 
 
 
 
 
 
 
 
 
 
 
 
 
 

3. 사례[편집]

 
 
 
 
 
 
 
 
 
 
 
 
 
 
 
 
 
 
 
 
 
 
 
 
 
 
 
 
 
 
 
 
 
 
 
 
 
 
 
 
  • N선(N-rays)
    아마도 가장 교과서적인 병적과학의 사례일 것이며, 위의 랭뮤어 역시 N-선 해프닝을 보고 이 용어를 창안했으리라 짐작된다. 문서 참조.
  • 중합수(Polywater) #관련 소개영상
    1966년 소련 과학자 니콜라이 페댜킨(Nikolai Fedyakin)과 보리스 데랴긴(Boris Derjaguin)은 증류수가 유리 모세관을 통과하게 되면 그 중 일부가[1] 특수한 상태로 변한다고 발표하여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그 특수한 상태라는 것이, 말인즉슨 점성은 15배, 열팽창률은 1.4배였으며, 영하 30도까지 냉각해야 얼음이 되고, 150~400도 정도까지는 끓여야만 기체가 된다는 소름끼치는 물리적 특성을 보이는 것이었다. 학자들은 열광했으며 곧바로 윤활제, 마모방지제 등의 응용이 숱하게 제안되었다. 냉전과 엮어들어가면서 미국 정부가 수많은 지원금을 뿌렸고, 미국 언론들은 중합수 경쟁에서 소련을 따라잡았다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데랴긴 본인의 후속연구에 의해 알고 보니 이는 유리 모세관에서 불순물인 규소가 섞여든 결과라는 것이 밝혀졌다. 참고기사 이 역시 이제는 완벽하게 흑역사화되었다.
  • 상온 핵융합(Cold Fusion)
    가장 유명한 병적과학의 사례. 해당 문서 참고.
  • EmDrive
    한때 인터넷 등지를 뜨겁게 달구었던 전자기추진 엔진이지만 현실은 시궁창. 기본적인 변인통제조차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장렬한 삽질이었다.
  • 물 기억 이론(Water Memory)
    무언가를 용해시켰던 물은 나중에도 그 용액 속의 물질이 무엇인지를 기억한다는 등의 '물 기억'에 관련된 주장. 당연히 병적 과학이다. 경우에 따라 물이 언어의 공격성까지 판단한다는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류의 주장까지 물 기억의 일부로 포함하기도 하지만, 해당 서적의 저자 에모토 마사루 본인이 물리학자나 화학자도 아니고 물론 심리학자도 아니고 국제관계학 전공자이기에 이건 유사과학으로 분류하는 게 더 타당하다. 본래의 '물 기억 이론'을 주장했던 과학자들도 이런 '물이 좋은 말, 나쁜 말을 기억한다' 류의 주장에 대해서는 뭔 헛소리냐(...) 식으로 반응한다. 한 마디로 병적 과학이 유사과학까지 양산한 희대의 병크라 할 수 있다.
  • 초능력 논문 게재 사건
    대릴 벰(Daryl Bem)이라는 미국 심리학자가 제출한 논문이 학계 전반에 파장을 일으킨 사건. 해당 논문은 '예지능력'이 과학적으로 가능하다고 주장함으로써 엄청난 반발을 불러왔다. 얼핏 들었을 때는 과학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헛소리로 판단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해당 논문은 심리학 전반에 통용되는 과학적 방법론을 나름 준수해 내린 결론이었기에 과학 연구에서의 '재현성'에 대해 중요한 화두를 던져주었다. 당시 학계의 반응은 '이 연구의 결론이 말이 안 되는 건 맞지만, 실험을 설계한 방법론의 측면에서 무엇을 지적해야 하는가?'로 의견이 분분했으며, 이는 아직 명확히 합의되지 않은 부분이다. 시작은 병적 과학으로부터 발견된 것이지만, '실험과 통계로부터 개연성 있는 결론을 내렸을 때, 그 결론이 충분히 과학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가?'에 대한 과학철학적 사유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 LK-99PCPOSOS
    2023년에 퀀텀에너지연구소라는 대한민국의 기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상온・상압 초전도체. 발표되자마자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여론을 뜨겁게 달궜지만 세계 각국의 연구팀들의 지속적인 검증 결과 초전도체는커녕 오히려 저항이 매우 높은 부도체로 판명되었다. 이후 퀀텀에너지연구소는 "LK-99는 부도체가 맞지만 이를 가공한 PCPOSOS는 진짜로 상온상압 초전도체가 맞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당연히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며, 더이상 정식 논문도 작성하지 않고 있다. LK-99 소동이 종결되기까지의 전개과정을 보면 알겠지만, 과학철학 강의에서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병적 과학의 교과서적인 사례'로 제시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정의와 특징이 정확히 일치한다. 선정 주제가 매우 유망하게 여겨졌던 점, 과학계 내외부적으로 엄청난 화제를 일으킨 점, 초반에는 몇몇 학자들의 지지를 얻었다가 분위기가 반전된 점, 해당 연구를 내놓은 자가 끝까지 자신의 이론을 고집하는 점, 그리고 여러 저명한 과학자들에 의해 착오임을 지적당하고 있다는 점 등 병적 과학의 필수요소에 빠짐없이 전부 해당된다.
 
 
 
 
 
 
 
 
 
 
 
 
 
 
 
 
 
 
 
 
 
 
 
 
 
 
 
 
 
 
 
 
 
 
 
 
 
 
 
 

3.1. 병적 과학으로 오해받는 경우[편집]

 
 
 
 
 
 
 
 
 
 
 
 
 
 
 
 
 
 
 
 
 
 
 
 
 
 
 
 
 
 
 
 
 
 
 
 
 
 
 
 
  • 조셉 웨버중력파 검출 실험
    이건 병적 과학이 아니라 변경지대의 과학에 해당한다. 병적 과학의 대표적 사례인 상온 핵융합 실험과 조셉 웨버의 실험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첫째로 중력파는 조셉 웨버가 실험을 할 당시 이미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으로부터 그 존재가 예견되었던 반면, 상온 핵융합은 그 당시에도 그 실험을 지지할 어떠한 물리학 이론도 존재하지 않았다. 둘째로 중력파는 실제하는 현상임이 밝혀졌지만, 상온 핵융합은 거짓으로 판명되었다. 이로 평가해 보면 당시 조셉 웨버의 실험이 잘못된 것이었을 뿐, 그 실험의 의도에 병적 과학인 면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반면 상온핵융합의 대표적 실험이었던 플라이슈만-폰즈 실험을 보면, 당시 상온 핵융합을 지지하는 물리학 이론은 없었으며 실험 결과도 실제 물리이론과는 억만 광년 떨어져있었다. 플라이슈만과 폰즈는 실험이 검증되기도 전에 언론을 통해 성공을 호언장담해서 과대포장이 이루어지는 등 병적 과학인 면이 명확히 드러났기에 두 실험은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4. 관련 문서[편집]

 
 
 
 
 
 
 
 
 
 
 
 
 
 
 
 
 
 
 
 
 
 
 
 
 
 
 
 
 
 
 
 
 
 
 
 
 
 
 
 
 
 
 
 
 
 
 
 
 
 
 
 
 
 
 
 
 
 
 
 
 
 
 
 
 
 
 
 
 
 
 
 
[1] 일본어 위키백과에 따르면 불과 수 mg 정도밖에는 얻을 수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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