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류
병원체 |
곰팡이는 본체가 가느다란 실 모양의 균사로 이루어진 균계(fungi)[2] 생물을 폭넓게 통칭하는 말이다. 균계이기 때문에 동물도 아니고, 식물도 아니다. 그리고 '균계'라고 번역하여 쓰는 까닭에 박테리아를 의미하는 세균과 친척인 것처럼 혼동할 수 있으나 세균과는 범위부터 다르다. 원핵생물인 세균과 달리 균계는 진핵생물에 속한다. 참고로 균은 세균, 고(세)균과의 구분을 위하여 진짜 균이라는 의미로 진균(眞菌)이라고도 한다.
화석상의 기록으로는 남극 북서부 선캄브라아기 중기 시절에 퇴적된 암석에서 오늘날 진균과 마찬가지로 포자와 비슷한 구체에 T자형 가는 섬유가 연결돼 있으며, 이중 세포막을 가진 곰팡이 화석을 발견되었다고 한다. 연합뉴스 기사
화석상의 기록으로는 남극 북서부 선캄브라아기 중기 시절에 퇴적된 암석에서 오늘날 진균과 마찬가지로 포자와 비슷한 구체에 T자형 가는 섬유가 연결돼 있으며, 이중 세포막을 가진 곰팡이 화석을 발견되었다고 한다. 연합뉴스 기사
과거에는 눈에 보이는 버섯이나 흔한 곰팡이 위주로 기록하여 곰팡이의 종류가 수천 종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유전자 분석 기술이 발달하면서 우리가 몰랐던 미세 곰팡이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현대 생물학에서 이름을 붙여 기록한 종만 15만 종 정도이며, 과학자들은 실제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곰팡이의 종류가 최소 200만 종에서 많게는 500만 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이 수많은 균들을 곰팡이라고 부를 수 있게 하는 공통점으로는 자라나는 데 습기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일부 종은 아예 바다나 물에서 번식하기도 한다. 균계 생물이 다 그렇듯이 곰팡이 또한 자체적으로 광합성을 못하기 때문에 외부의 유기물질에 의존하여 살아간다. 곰팡이는 이를 위해 가수분해를 하는 효소를 내놓아 전분이나 섬유소 같은 유기물질을 분해한 후, 사를 통해 흡수한다. 이런 영양 흡수 방식 때문에 생물학적으로는 식물보다 동물에 가까운 생물이다.
곰팡이가 분비하는 효소의 종류는 제각각이고, 곰팡이가 이용하는 물질 또한 다양하다. 많은 곰팡이 종류가 분해효소 외에 독소도 분비하는데, 이는 미생물의 번식을 방해하여 다른 세균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는 수단이기도 하고,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한편, 숙주의 세포벽을 파괴하거나 면역 체계를 무너뜨려 영양분을 흡수하기 좋은 상태로 만드는 역할도 한다. 이렇게 푸른곰팡이가 분비하는 독소를 활용해 만든 것이 그 유명한 페니실린이다.
방이나 사무실 등에 곰팡이가 번식하게 되면 보기에도 나쁘거니와 건강에도 해롭고 퀴퀴한 냄새까지 진동을 하니 빨리 없애야 한다. 건물 벽이나 바닥에 핀 곰팡이를 없애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습기를 제거하는 것인데, 사실 반지하나 지하실에서는 습기 제거가 어려워 곰팡이가 쉽게 생긴다. 곰팡이는 습기가 있는 곳에 주로 많은 편. 곰팡이의 종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온도가 영상 30℃일 때 상대 습도 70% 부터 곰팡이 번식이 시작된다. (주)휴마스터 자료도 동일한 수치를 주장한다.[3]
식품이야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하려면 냉동고에 넣어 버리면 그만이다. 냉동실 속 영하의 온도에서 성장할 수 있는 곰팡이는 거의 없다. 하지만 성장을 못할 뿐, 그 온도에서 꼭 죽는 것은 아니다.[4] 곰팡이는 많은 종류가 있고 잠복 상태로 생존 가능한 온도 대역폭 또한 종류별로 매우 다양하다. 심지어 몇몇 종류는 남극의 극한 추위에서도 살아남을 수도 있다.
이 수많은 균들을 곰팡이라고 부를 수 있게 하는 공통점으로는 자라나는 데 습기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일부 종은 아예 바다나 물에서 번식하기도 한다. 균계 생물이 다 그렇듯이 곰팡이 또한 자체적으로 광합성을 못하기 때문에 외부의 유기물질에 의존하여 살아간다. 곰팡이는 이를 위해 가수분해를 하는 효소를 내놓아 전분이나 섬유소 같은 유기물질을 분해한 후, 사를 통해 흡수한다. 이런 영양 흡수 방식 때문에 생물학적으로는 식물보다 동물에 가까운 생물이다.
곰팡이가 분비하는 효소의 종류는 제각각이고, 곰팡이가 이용하는 물질 또한 다양하다. 많은 곰팡이 종류가 분해효소 외에 독소도 분비하는데, 이는 미생물의 번식을 방해하여 다른 세균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는 수단이기도 하고,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한편, 숙주의 세포벽을 파괴하거나 면역 체계를 무너뜨려 영양분을 흡수하기 좋은 상태로 만드는 역할도 한다. 이렇게 푸른곰팡이가 분비하는 독소를 활용해 만든 것이 그 유명한 페니실린이다.
방이나 사무실 등에 곰팡이가 번식하게 되면 보기에도 나쁘거니와 건강에도 해롭고 퀴퀴한 냄새까지 진동을 하니 빨리 없애야 한다. 건물 벽이나 바닥에 핀 곰팡이를 없애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습기를 제거하는 것인데, 사실 반지하나 지하실에서는 습기 제거가 어려워 곰팡이가 쉽게 생긴다. 곰팡이는 습기가 있는 곳에 주로 많은 편. 곰팡이의 종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온도가 영상 30℃일 때 상대 습도 70% 부터 곰팡이 번식이 시작된다. (주)휴마스터 자료도 동일한 수치를 주장한다.[3]
식품이야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하려면 냉동고에 넣어 버리면 그만이다. 냉동실 속 영하의 온도에서 성장할 수 있는 곰팡이는 거의 없다. 하지만 성장을 못할 뿐, 그 온도에서 꼭 죽는 것은 아니다.[4] 곰팡이는 많은 종류가 있고 잠복 상태로 생존 가능한 온도 대역폭 또한 종류별로 매우 다양하다. 심지어 몇몇 종류는 남극의 극한 추위에서도 살아남을 수도 있다.
곰팡이는 많은 수의 미세한 포자를 퍼뜨려서 번식을 한다. 포자는 무성생식일 수도 있고 유성생식일 수도 있는데, 많은 종류의 곰팡이가 이 두 종류의 생식을 다 하기도 한다. 포자는 공기 중을 둥둥 떠다니다가 적절한 표면에 달라붙으면 번식한다. 곰팡이의 성별은 동식물의 암, 수와 달리 (+)와 (−)로 구별한다.
이중 무성생식 포자는 유성생식과 구분하기 위해 따로 분생자라고 부른다. 물론 이 분생자가 생기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다. 균사가 분절되고 격벽이 생겨 분생자를 만드는 식(분절형 분생자)이 있는가 하면, 효모처럼 분생자 형성 세포에서 떨어져 나가는 식(출아형 분생자)도 있다. 또는 분생자병 선단이 좌우로 굴곡, 신장하면서 분생자를 형성하는 심포디오형 분생자, 이외 알레리오형 분생자, 아넬로형 분생자, 휘아로형 분생자와 소공형 분생자가 있다.
유성생식 포자는 이와 달리 균사가 성장하는 중에 생식 기능을 가진 균사가 발생하며, 이중 서로 다른 성을 가진 균사들이 결합해 형성된 자실체에서 유성 포자가 형성된다. 또한 동일 균사에서 다른 성의 생식 균사가 형성되어 생식을 하는 자웅동체성과, 성별이 다른 개체 균주 간에 유성생식을 하는 자웅이체성이 있다.
사람들이 인식을 못할 뿐, 곰팡이 포자는 어디에나 있으며 일반적인 실내외 공기 1제곱미터에는 보통 수천 개에서 수만 개의 곰팡이 포자가 떠다닌다. 우리는 항상 곰팡이 포자 미스트 속에서 살고 있는 셈. 곰팡이 포자의 크기는 2~10㎛ 정도로, 미세먼지와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개별 포자는 인간의 감각기관으로 인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것들이 수조개 정도 모여 군집을 이루기 시작해야 비로소 우리가 눈으로 보거나 냄새로 맡는 곰팡이가 된다.
이중 무성생식 포자는 유성생식과 구분하기 위해 따로 분생자라고 부른다. 물론 이 분생자가 생기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다. 균사가 분절되고 격벽이 생겨 분생자를 만드는 식(분절형 분생자)이 있는가 하면, 효모처럼 분생자 형성 세포에서 떨어져 나가는 식(출아형 분생자)도 있다. 또는 분생자병 선단이 좌우로 굴곡, 신장하면서 분생자를 형성하는 심포디오형 분생자, 이외 알레리오형 분생자, 아넬로형 분생자, 휘아로형 분생자와 소공형 분생자가 있다.
유성생식 포자는 이와 달리 균사가 성장하는 중에 생식 기능을 가진 균사가 발생하며, 이중 서로 다른 성을 가진 균사들이 결합해 형성된 자실체에서 유성 포자가 형성된다. 또한 동일 균사에서 다른 성의 생식 균사가 형성되어 생식을 하는 자웅동체성과, 성별이 다른 개체 균주 간에 유성생식을 하는 자웅이체성이 있다.
사람들이 인식을 못할 뿐, 곰팡이 포자는 어디에나 있으며 일반적인 실내외 공기 1제곱미터에는 보통 수천 개에서 수만 개의 곰팡이 포자가 떠다닌다. 우리는 항상 곰팡이 포자 미스트 속에서 살고 있는 셈. 곰팡이 포자의 크기는 2~10㎛ 정도로, 미세먼지와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개별 포자는 인간의 감각기관으로 인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것들이 수조개 정도 모여 군집을 이루기 시작해야 비로소 우리가 눈으로 보거나 냄새로 맡는 곰팡이가 된다.
곰팡이가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부분은 크게 3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감염이다. 곰팡이 균사가 인체의 조직에 파고들어 자라나는 것으로, 인체를 음식으로 인식하고 분해하는 과정이다. 피부 표피에 감염되는 경우가 무좀, 완선 등이고, 공기 중의 곰팡이 포자를 들이마셔 폐 속에서 곰팡이가 자라는 것이 아스페르길루스증이다.
다만, 피부 겉면은 이미 죽은 세포들인 각질층으로 덮여있고 혈액이 흐르지 않는 관계로 면역 시스템이 강력하지 않아 곰팡이 감염에 취약한 편이지만, 체내 감염(심부 진균증)의 경우 면역 시스템이 강력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곰팡이 감염이 어지간해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체내 곰팡이 감염이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신체의 방어선이 완전히 무너졌다'는 신호나 다름없다.
내과 환자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인턴이 오고,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레지던트가 오고, 곰팡이에 감염되면 내과 과장이 온다는그리고 프리온 감염이면 학회에 보고한다는 우스개가 있는데, 이는 건강한 인간은 체내 곰팡이 감염이 아주 드물고, 체내 곰팡이 감염이 있는 환자는 뭔가 심각한 다른 병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체내 곰팡이 감염은 치료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부엌에서 락스 소독, 또는 삶아서 쉽게 살균하는 그까짓 곰팡이 치료가 뭐가 어렵겠나 싶겠지만, 인체에 락스를 주사하거나 인체를 끓는 물에 삶는 게 불가능한 것은 당연하고, 일단 체내에서 증식하기 시작한 아스페르길루스같은 곰팡이를 박멸시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체내 진균 감염이 심각할 경우 외과에서 개흉 수술을 할 정도이다. 곰팡이는 백신이 없어 능동적 예방이 불가능하고(인체 면역력을 증진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 항생제가 듣지 않아 항진균제를 써야 하는데 이는 독성이 강하고 만들기도 어렵다(즉 신약이 적다). 세균은 인간 세포와 구조가 완전히 달라 세균만 골라 죽이기 쉽지만, 곰팡이는 인간 세포와 구조적 유사성이 높아 곰팡이를 죽이는 약은 인간의 세포에도 해를 끼칠 확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항진균제는 개발이 어렵고 독성이 강하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곰팡이의 엄청난 생존력/번식력과 별개로 이들은 고등생물이기 때문에 인체의 항진균 면역 체계 또한 놀라운 수준이라는 것. 이 때문에 외부와 인체를 격리하는 가장 확실한 방어선인 피부는 물론 좀 더 부실한 방벽인 점막조차도 진균이 뚫는 일은 매우 드물다. "고등"하다는 점 때문에 바이러스와 달리 변이로 면역계를 엿 먹이는 일이 거의 없고 박테리아가 플라스미드로 유전정보의 다양성을 불리는 것처럼 다양한 면역체계 공격 방식을 갖추기도 어렵다. 이러다 보니 각 진균별로 굉장히 잘 짜인 항진균 반응이 있으며, 이 중에는 고의로 곰팡이를 인체 내부로 운송해서 때려잡는 방법도 있다.[5] 상황이 이러다 보니 고독성 약물인 항진균제를 진균이 피부/점막을 완전히 뚫고 인체 내부로 침입해서 테라포밍을 벌이는 사태를 막으려 쓰는 일은 드물다. 그리고 이 수준까지 악화되어도 거기에 맞는 면역반응이 있기 때문에 박테리아 잡듯이 약을 퍼붓지는 않는다. 기본 독성이 강해서 그게 그거지만. 이럼에도 불구하고 몸 속까지 곰팡이가 들어와 자리잡고 살고 있다면 그 환자는 면역계에 뭔가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예를 들어 에이즈).
출혈로 혈관이 열려있을 때 곰팡이가 들어가거나,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6세 이하 영유아, 산모, 노인(65세 이상), 당뇨병에 걸린 사람, 간 질환자, 알코올 의존자, 심한 화상, 만성 영양결핍, 결핵, 루푸스, 항암치료를 위해 항암제로 화학요법을 받거나 장기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쓰는 사람, 백혈병, 림프종, 선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 일차성면역결핍증,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같은 면역결핍질환, 방사선 피폭, 그리고 드물게도 건강하지만 너무 많은 곰팡이에 노출된 경우 등으로 면역 기능이 크게 떨어져 진균에 기회감염되는 경우가 있는데, 증상이 비슷한 세균과 바이러스를 원인으로 오진하여 항생제를 처방하다가 사람이 죽는 경우도 있다. 항생제는 세균에만 듣지 곰팡이에게는 전혀 듣지 않는다.
두번째는 독소이다. 앞서 언급한 곰팡이가 내뿜는 독성 물질이다. 곰팡이가 핀 음식을 먹으면 위험한 이유는 대부분 곰팡이 자체보다는 곰팡이가 만들어 낸 독소 때문이다. 곰팡이 독소에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식중독(정확히는 진균독소증), 호흡기 급성 중독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신경계를 타격해 발작이나 혼수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곰팡이의 독소로 인한 신경계 이상을 일으킨 사례로 맥각 중독이 있다.[6] 특정 장기를 타격하는 유형의 독소도 있는데, 아플라톡신은 간을 공격하여 황달, 간경변 등을 일으키고 간암을 유발한다.[7]
인체는 웬만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소량이라면 위장에서 위산으로 무력화시킬 수 있다. 장벽에도 대식세포를 비롯한 면역세포가 상주하며 음식물에 든 세균, 바이러스 등 병원체를 해치운다. 그러나 곰팡이의 독소는 그냥 화학물질이라 면역계가 처리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장에서 곰팡이 독소의 유입이 감지되면, 장벽을 통한 흡수 메커니즘을 완전 정지시킨 후 대량의 물과 함께 배출시켜 가능한 한 빨리 체외로 배출시키려 노력한다. 이것이 설사다. 설사의 원인은 다양하지만(삼투압성 설사, 세균성 설사 등등) 이런 독소 배출을 위한 설사의 경우 지사제는 의사의 처방 없이 임의로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독소를 배출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화기내과에서는 설사 환자가 탈수를 보이거나 설사가 2~3일씩 계속되지 않는다면 지사제는 가급적 쓰지 않는다.[8] 독소의 종류에 따라 설사를 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아플라톡신 같은 경우는 체내에 매우 빠르게 흡수되어 간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설사를 일으키지 않는다.
곰팡이 자체는 열에 약해 물로 끓이는 정도로 살균이 가능하지만, 곰팡이 독소는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는다. 생물이 아니고 화학물질이기 때문.[9] 대사 과정을 통해 쉽게 배출되지도 않고 지방 세포나 간에 축적된다. 맛이나 냄새가 없는 경우가 많아 인식하지 못한채 장기간, 대량 섭취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 일부분에 곰팡이가 피었을 경우 그 부분만 제거하고 나머지를 먹어도 되는지 고민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모두 폐기하는 게 좋다. 눈에 보일 정도로 포자체가 생성된 상태라면, 이미 그보다 넓은 곳을 균사체가 파고들었다는 의미이고, 독소는 이 균사들을 따라 음식 전체로 스며들기 때문. 특히 식빵 등 봉지에 담겨져있는 음식이라면, 해당 비닐 봉지 내부는 이미 곰팡이가 다 점령했다고 보는 것이 좋다. # 음식 전체에 곰팡이가 묻은 걸 오랫동안 방치했다가는 곰팡이가 음식을 모두 먹어치우는 끔찍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독소가 곰팡이 핀 음식을 먹으면 안되는 주된 이유이긴 하지만, 독소가 아닌 곰팡이균 자체에 의한 감염성 식중독도 빈번하기 때문에 곰팡이 자체를 먹으면 위험하다. 곰팡이로 만든 치즈나 유산균이 잔뜩 있는 김치 등을 먹어도 식중독에 안 걸리는 이유는 이런 음식에 사용되는 균 자체가 '먹어도 되는 균'이기 때문이다. 발효 식품 속의 균들은 인간이 오랜 기간 사용하며 안전성이 검증된 특수한 종들이며, 아무 곰팡이나 먹어도 그 곰팡이균 자체가 인체에 해를 못주는 것은 아니다.
세 번째는 알레르기 유발이다. 독소가 없더라도, 곰팡이 포자 자체가 강력한 항원으로 작용한다. 인체의 면역 시스템이 곰팡이를 침입자로 간주하고 과도하게 공격하면서 염증이 생긴다. 이로 인해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천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대부분의 곰팡이들은 휘발성 유기 화합물을 대기 중으로 방출하는데 이것이 곰팡이 특유의 퀴퀴한 냄새의 원인이며,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10]
사실 곰팡이는 어디에나 서식하는 존재라서 늘 같이 생활할 수밖에 없다. 왕창 성장하지 않는 한, 사람이 맨눈으로는 볼 수 없기 때문에 눈치 채지 못하고 지낼 뿐이다.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은 습기가 많은 곳으로, 즉 화장실이나 상태가 좋지 않은 건물이나 반지하는 곰팡이가 살기 아주 좋은 곳이다. 때문에 벽지 같은 곳에 번식하면서 미관상으론 물론이고 공기까지 나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쥐와 바퀴벌레와 함께 주거 환경을 위협하는 생물 중 하나이다.
곰팡이와 우울증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도 있다. 브라운 대학교 연구팀이 2002년~2003년 사이 유럽의 2,982가구의 5,882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곰팡이가 많은 환경에서 사는 사람일수록 우울증 발병률이 더 높았다고 한다. 또한 평균적으로 곰팡이가 많은 환경에서 사는 사람이 곰팡이가 없는 환경에서 사는 사람보다 34~44% 우울증 발병 위험이 높았다고 한다. 상당히 높은 수치인데, 연구를 주도한 Edmond Shenassa 교수도 이 수치에 놀랐다고 한다. 물론 이 통계만으로 곰팡이가 우울증을 유발한다고 단정지을 순 없으며 현재 연구가 진행 중이다. 곰팡이 자체가 우울증을 유발한다기보다는 곰팡이가 잘 피는 집은 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는 얘기로 주택 가격이 낮은 경우가 많고, 저렴한 주택에 입주하는 사람일수록 직업, 소득 등이 취약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 때문에 병원을 제대로 이용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활동 및 인간관계의 질이 낮아져서 우울증이 유발된다고 볼 수도 있다. 즉 상관성은 있으나 인과성은 없는 경우일 확률이 크다.
집먼지진드기의 먹이가 되기도 하며, 곰팡이가 증식하면서 형성한 대사 수분은 진드기에게 훌륭한 수분 공급원이 되기도 해 진드기의 과다 증식을 볼 수가 있다. 한편 진드기는 돌아다니면서 몸에 붙어 있는 곰팡이 포자를 운반해 주고, 배설물은 곰팡이의 양분이 되는 특이한 공생 관계(?)가 펼쳐진다.
특이한 종류는 전선이나 플라스틱, 심지어는 알루미늄까지 부식시키기도 한다.
2007년경에는 양서류에 치명적인 항아리곰팡이의 번성으로 인해 미국과 호주의 양서류들이 절멸의 위기에 빠졌다.[11] 이는 여전히 현재진행중인 전 세계적 양서류 멸종의 가장 큰 원인인데, 유전자 추적에 의하면 한국이 발원지라고 한다. 한국의 양서류들은 이 곰팡이와 아주 오랜 시간 공진화하며 내성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 양서류들이 대륙을 건너가면서 내성이 없는 호주, 남미에 전파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집의 벽이나 바닥, 천장, 창틀 등에 곰팡이가 피는 일이 생긴다. 이는 건물 내부와 외부간의 온도차로 인해 습기가 맺히는 결로현상이 원인인 경우가 대다수인데, 보통 추운 겨울 따뜻한 실내에 이슬이 맺히기 때문에 단열이나 환기가 잘 되지 않는 환경이면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이런 경우 락스 희석액을 사용하여 해당 부위를 닦아주면 원래의 깨끗한 벽으로 돌아온다. 살균도 되고 보기 싫은 시꺼먼 곰팡이 때도 빠진다.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원액을 사용해도 된다. 다만 어느 경우든 고무 장갑과 마스크는 껴야 하고, 락스 액이 몸에 튀지 않도록 주의하자. 특히 눈에 튀게 될 경우 각막손상이 생길 수 있기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옷에 튈 경우 변색될 수 있다. 환기는 꼭 하도록 하자. 귀찮다고 락스만 뿌리고 수세미질은 안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경우 남아있는 유기물로 다시 빠르게 번식하므로 귀찮더라도 락스를 뿌린 후 수세미질을 해주자. 벽지의 색이 빠지거나 변색되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12] 그밖의 대체제로 포비돈 요오드 일명 빨간약을 바르거나 과산화수소수를 부어 하얗게 소독시키는 방법이 있다.
화장실이나 창가에 발라진 실리콘에도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실리콘에는 곰팡이의 먹이인 탄소가 소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 물론 이 탄소를 주 영양소로 삼는건 아니고 날아다니는 먼지나 각질 등이 실리콘에 달라붙은 걸 주 영양으로 삼는다.[13] 또한 달라붙기 쉬운 건 먼지뿐만이 아니라 곰팡이도 달라붙기 쉽기 때문에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제거하려면 티슈에 락스나 곰팡이 제거제를 묻혀 곰팡이가 생긴 실리콘 위에 뿌리고 1분 정도 지난 뒤 티슈나 걸레등으로 닦아내서 청소한다. 꼭 1분을 세서 기다릴 필요는 없고 곰팡이가 탈색되는 게 육안으로 보이기 때문에 탈색된 후 닦아내면 된다. 더 빨리 청소하고 싶다면 그냥 티슈나 걸레 등으로 물리적으로 처리 후 락스나 곰팡이 제거제를 뿌려 잔존곰팡이를 제거하면 몇 초만에 청소가 끝난다. 다만 이럴 경우 곰팡이가 분쇄되면서 날릴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약품 처리 후 닦는 걸 추천한다.
또한 실내 습도가 반복적으로 장기간 높을 경우 천장이나 벽 위 쪽에 이슬이 맺히면서 해당 부위에 곰팡이가 생기기도 한다. 주로 화장실이나 부엌 천장이 이런 환경인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도 앞서 말했듯이 락스 액으로 닦아낼 수 있는데, 건물의 구조적 문제나 균열 등으로 인한 누수로 인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제대로 진단을 해봐야 한다. 누수의 경우 천장이 약해졌다는 뜻이기 때문. 잘못하면 천장이 붕괴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수리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아파트 천장 붕괴 사고는 이렇게 일어난다.
그 외에 반지하나 1층에서는 벽을 타고 수분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시멘트나 벽돌 등은 원래 미세한 구멍들이 있기 때문에 스펀지처럼 물을 흡수하는 특성이 있는데, 건설단계에서 제대로된 방수처리를 하지 않았다면, 나무 마냥 땅 속에 박힌 벽이나 기둥을 내부를 타고 수분이 올라오며 벽에 하얀 소금결정과 함께 곰팡이가 피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이 경우에는 추가적인 방수 및 배수 처리 공사를 하지 않는 이상 단순히 벽을 닦아낸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곤충 표본, 박제 등을 하는 사람한테도 권연벌레, 수시렁이와 함께 표본과 박제를 망치는 3대 악질 중 하나로 유명하다. 이럴 경우 곤충 표본은 다시 연화하여 재표본하거나 박제는 알코올로 닦아내는데 심할 경우 어쩔 수 없이 그냥 폐기 해야한다. 실제 사례로 서울대 생명과학부에서는 80년 동안 수집한 표본들을 곰팡이 때문에 폐기해야 했다. 그밖에 책이나 나무 조각품 등에도 곰팡이가 발생해 이러한 수집품을 버리게 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헌책방에서 구하는 책들 중에는 곰팡이가 있는 경우가 많다.
영아가 방치된 기저귀에 증식한 곰팡이로 인한 화농성 염증이 우측 고관절의 뼈가 녹을 정도로 퍼져서 아동 학대로 기소된 사례도 있다. # 부모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맞벌이 부부라 증상의 확인이 늦은 데다가 평소 기저귀를 제때 갈지 않아서 생긴 사건이다.
찰흙에도 곰팡이가 필 수 있다. 문구점에서 찰흙을 구입해서 뜯어보면 간혹 가다가 찰흙 표면에 보면 검은 곰팡이와 흰 곰팡이가 핀 흔적을 볼 수 있다. 드물게는 초록색도 핀다.
첫 번째는 감염이다. 곰팡이 균사가 인체의 조직에 파고들어 자라나는 것으로, 인체를 음식으로 인식하고 분해하는 과정이다. 피부 표피에 감염되는 경우가 무좀, 완선 등이고, 공기 중의 곰팡이 포자를 들이마셔 폐 속에서 곰팡이가 자라는 것이 아스페르길루스증이다.
다만, 피부 겉면은 이미 죽은 세포들인 각질층으로 덮여있고 혈액이 흐르지 않는 관계로 면역 시스템이 강력하지 않아 곰팡이 감염에 취약한 편이지만, 체내 감염(심부 진균증)의 경우 면역 시스템이 강력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곰팡이 감염이 어지간해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체내 곰팡이 감염이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신체의 방어선이 완전히 무너졌다'는 신호나 다름없다.
내과 환자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인턴이 오고,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레지던트가 오고, 곰팡이에 감염되면 내과 과장이 온다는
부엌에서 락스 소독, 또는 삶아서 쉽게 살균하는 그까짓 곰팡이 치료가 뭐가 어렵겠나 싶겠지만, 인체에 락스를 주사하거나 인체를 끓는 물에 삶는 게 불가능한 것은 당연하고, 일단 체내에서 증식하기 시작한 아스페르길루스같은 곰팡이를 박멸시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체내 진균 감염이 심각할 경우 외과에서 개흉 수술을 할 정도이다. 곰팡이는 백신이 없어 능동적 예방이 불가능하고(인체 면역력을 증진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 항생제가 듣지 않아 항진균제를 써야 하는데 이는 독성이 강하고 만들기도 어렵다(즉 신약이 적다). 세균은 인간 세포와 구조가 완전히 달라 세균만 골라 죽이기 쉽지만, 곰팡이는 인간 세포와 구조적 유사성이 높아 곰팡이를 죽이는 약은 인간의 세포에도 해를 끼칠 확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항진균제는 개발이 어렵고 독성이 강하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곰팡이의 엄청난 생존력/번식력과 별개로 이들은 고등생물이기 때문에 인체의 항진균 면역 체계 또한 놀라운 수준이라는 것. 이 때문에 외부와 인체를 격리하는 가장 확실한 방어선인 피부는 물론 좀 더 부실한 방벽인 점막조차도 진균이 뚫는 일은 매우 드물다. "고등"하다는 점 때문에 바이러스와 달리 변이로 면역계를 엿 먹이는 일이 거의 없고 박테리아가 플라스미드로 유전정보의 다양성을 불리는 것처럼 다양한 면역체계 공격 방식을 갖추기도 어렵다. 이러다 보니 각 진균별로 굉장히 잘 짜인 항진균 반응이 있으며, 이 중에는 고의로 곰팡이를 인체 내부로 운송해서 때려잡는 방법도 있다.[5] 상황이 이러다 보니 고독성 약물인 항진균제를 진균이 피부/점막을 완전히 뚫고 인체 내부로 침입해서 테라포밍을 벌이는 사태를 막으려 쓰는 일은 드물다. 그리고 이 수준까지 악화되어도 거기에 맞는 면역반응이 있기 때문에 박테리아 잡듯이 약을 퍼붓지는 않는다. 기본 독성이 강해서 그게 그거지만. 이럼에도 불구하고 몸 속까지 곰팡이가 들어와 자리잡고 살고 있다면 그 환자는 면역계에 뭔가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예를 들어 에이즈).
출혈로 혈관이 열려있을 때 곰팡이가 들어가거나,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6세 이하 영유아, 산모, 노인(65세 이상), 당뇨병에 걸린 사람, 간 질환자, 알코올 의존자, 심한 화상, 만성 영양결핍, 결핵, 루푸스, 항암치료를 위해 항암제로 화학요법을 받거나 장기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쓰는 사람, 백혈병, 림프종, 선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 일차성면역결핍증,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같은 면역결핍질환, 방사선 피폭, 그리고 드물게도 건강하지만 너무 많은 곰팡이에 노출된 경우 등으로 면역 기능이 크게 떨어져 진균에 기회감염되는 경우가 있는데, 증상이 비슷한 세균과 바이러스를 원인으로 오진하여 항생제를 처방하다가 사람이 죽는 경우도 있다. 항생제는 세균에만 듣지 곰팡이에게는 전혀 듣지 않는다.
두번째는 독소이다. 앞서 언급한 곰팡이가 내뿜는 독성 물질이다. 곰팡이가 핀 음식을 먹으면 위험한 이유는 대부분 곰팡이 자체보다는 곰팡이가 만들어 낸 독소 때문이다. 곰팡이 독소에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식중독(정확히는 진균독소증), 호흡기 급성 중독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신경계를 타격해 발작이나 혼수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곰팡이의 독소로 인한 신경계 이상을 일으킨 사례로 맥각 중독이 있다.[6] 특정 장기를 타격하는 유형의 독소도 있는데, 아플라톡신은 간을 공격하여 황달, 간경변 등을 일으키고 간암을 유발한다.[7]
인체는 웬만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소량이라면 위장에서 위산으로 무력화시킬 수 있다. 장벽에도 대식세포를 비롯한 면역세포가 상주하며 음식물에 든 세균, 바이러스 등 병원체를 해치운다. 그러나 곰팡이의 독소는 그냥 화학물질이라 면역계가 처리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장에서 곰팡이 독소의 유입이 감지되면, 장벽을 통한 흡수 메커니즘을 완전 정지시킨 후 대량의 물과 함께 배출시켜 가능한 한 빨리 체외로 배출시키려 노력한다. 이것이 설사다. 설사의 원인은 다양하지만(삼투압성 설사, 세균성 설사 등등) 이런 독소 배출을 위한 설사의 경우 지사제는 의사의 처방 없이 임의로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독소를 배출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화기내과에서는 설사 환자가 탈수를 보이거나 설사가 2~3일씩 계속되지 않는다면 지사제는 가급적 쓰지 않는다.[8] 독소의 종류에 따라 설사를 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아플라톡신 같은 경우는 체내에 매우 빠르게 흡수되어 간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설사를 일으키지 않는다.
곰팡이 자체는 열에 약해 물로 끓이는 정도로 살균이 가능하지만, 곰팡이 독소는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는다. 생물이 아니고 화학물질이기 때문.[9] 대사 과정을 통해 쉽게 배출되지도 않고 지방 세포나 간에 축적된다. 맛이나 냄새가 없는 경우가 많아 인식하지 못한채 장기간, 대량 섭취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 일부분에 곰팡이가 피었을 경우 그 부분만 제거하고 나머지를 먹어도 되는지 고민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모두 폐기하는 게 좋다. 눈에 보일 정도로 포자체가 생성된 상태라면, 이미 그보다 넓은 곳을 균사체가 파고들었다는 의미이고, 독소는 이 균사들을 따라 음식 전체로 스며들기 때문. 특히 식빵 등 봉지에 담겨져있는 음식이라면, 해당 비닐 봉지 내부는 이미 곰팡이가 다 점령했다고 보는 것이 좋다. # 음식 전체에 곰팡이가 묻은 걸 오랫동안 방치했다가는 곰팡이가 음식을 모두 먹어치우는 끔찍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독소가 곰팡이 핀 음식을 먹으면 안되는 주된 이유이긴 하지만, 독소가 아닌 곰팡이균 자체에 의한 감염성 식중독도 빈번하기 때문에 곰팡이 자체를 먹으면 위험하다. 곰팡이로 만든 치즈나 유산균이 잔뜩 있는 김치 등을 먹어도 식중독에 안 걸리는 이유는 이런 음식에 사용되는 균 자체가 '먹어도 되는 균'이기 때문이다. 발효 식품 속의 균들은 인간이 오랜 기간 사용하며 안전성이 검증된 특수한 종들이며, 아무 곰팡이나 먹어도 그 곰팡이균 자체가 인체에 해를 못주는 것은 아니다.
세 번째는 알레르기 유발이다. 독소가 없더라도, 곰팡이 포자 자체가 강력한 항원으로 작용한다. 인체의 면역 시스템이 곰팡이를 침입자로 간주하고 과도하게 공격하면서 염증이 생긴다. 이로 인해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천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대부분의 곰팡이들은 휘발성 유기 화합물을 대기 중으로 방출하는데 이것이 곰팡이 특유의 퀴퀴한 냄새의 원인이며,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10]
사실 곰팡이는 어디에나 서식하는 존재라서 늘 같이 생활할 수밖에 없다. 왕창 성장하지 않는 한, 사람이 맨눈으로는 볼 수 없기 때문에 눈치 채지 못하고 지낼 뿐이다.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은 습기가 많은 곳으로, 즉 화장실이나 상태가 좋지 않은 건물이나 반지하는 곰팡이가 살기 아주 좋은 곳이다. 때문에 벽지 같은 곳에 번식하면서 미관상으론 물론이고 공기까지 나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쥐와 바퀴벌레와 함께 주거 환경을 위협하는 생물 중 하나이다.
곰팡이와 우울증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도 있다. 브라운 대학교 연구팀이 2002년~2003년 사이 유럽의 2,982가구의 5,882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곰팡이가 많은 환경에서 사는 사람일수록 우울증 발병률이 더 높았다고 한다. 또한 평균적으로 곰팡이가 많은 환경에서 사는 사람이 곰팡이가 없는 환경에서 사는 사람보다 34~44% 우울증 발병 위험이 높았다고 한다. 상당히 높은 수치인데, 연구를 주도한 Edmond Shenassa 교수도 이 수치에 놀랐다고 한다. 물론 이 통계만으로 곰팡이가 우울증을 유발한다고 단정지을 순 없으며 현재 연구가 진행 중이다. 곰팡이 자체가 우울증을 유발한다기보다는 곰팡이가 잘 피는 집은 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는 얘기로 주택 가격이 낮은 경우가 많고, 저렴한 주택에 입주하는 사람일수록 직업, 소득 등이 취약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 때문에 병원을 제대로 이용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활동 및 인간관계의 질이 낮아져서 우울증이 유발된다고 볼 수도 있다. 즉 상관성은 있으나 인과성은 없는 경우일 확률이 크다.
집먼지진드기의 먹이가 되기도 하며, 곰팡이가 증식하면서 형성한 대사 수분은 진드기에게 훌륭한 수분 공급원이 되기도 해 진드기의 과다 증식을 볼 수가 있다. 한편 진드기는 돌아다니면서 몸에 붙어 있는 곰팡이 포자를 운반해 주고, 배설물은 곰팡이의 양분이 되는 특이한 공생 관계(?)가 펼쳐진다.
특이한 종류는 전선이나 플라스틱, 심지어는 알루미늄까지 부식시키기도 한다.
2007년경에는 양서류에 치명적인 항아리곰팡이의 번성으로 인해 미국과 호주의 양서류들이 절멸의 위기에 빠졌다.[11] 이는 여전히 현재진행중인 전 세계적 양서류 멸종의 가장 큰 원인인데, 유전자 추적에 의하면 한국이 발원지라고 한다. 한국의 양서류들은 이 곰팡이와 아주 오랜 시간 공진화하며 내성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 양서류들이 대륙을 건너가면서 내성이 없는 호주, 남미에 전파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집의 벽이나 바닥, 천장, 창틀 등에 곰팡이가 피는 일이 생긴다. 이는 건물 내부와 외부간의 온도차로 인해 습기가 맺히는 결로현상이 원인인 경우가 대다수인데, 보통 추운 겨울 따뜻한 실내에 이슬이 맺히기 때문에 단열이나 환기가 잘 되지 않는 환경이면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이런 경우 락스 희석액을 사용하여 해당 부위를 닦아주면 원래의 깨끗한 벽으로 돌아온다. 살균도 되고 보기 싫은 시꺼먼 곰팡이 때도 빠진다.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원액을 사용해도 된다. 다만 어느 경우든 고무 장갑과 마스크는 껴야 하고, 락스 액이 몸에 튀지 않도록 주의하자. 특히 눈에 튀게 될 경우 각막손상이 생길 수 있기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옷에 튈 경우 변색될 수 있다. 환기는 꼭 하도록 하자. 귀찮다고 락스만 뿌리고 수세미질은 안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경우 남아있는 유기물로 다시 빠르게 번식하므로 귀찮더라도 락스를 뿌린 후 수세미질을 해주자. 벽지의 색이 빠지거나 변색되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12] 그밖의 대체제로 포비돈 요오드 일명 빨간약을 바르거나 과산화수소수를 부어 하얗게 소독시키는 방법이 있다.
화장실이나 창가에 발라진 실리콘에도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실리콘에는 곰팡이의 먹이인 탄소가 소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 물론 이 탄소를 주 영양소로 삼는건 아니고 날아다니는 먼지나 각질 등이 실리콘에 달라붙은 걸 주 영양으로 삼는다.[13] 또한 달라붙기 쉬운 건 먼지뿐만이 아니라 곰팡이도 달라붙기 쉽기 때문에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제거하려면 티슈에 락스나 곰팡이 제거제를 묻혀 곰팡이가 생긴 실리콘 위에 뿌리고 1분 정도 지난 뒤 티슈나 걸레등으로 닦아내서 청소한다. 꼭 1분을 세서 기다릴 필요는 없고 곰팡이가 탈색되는 게 육안으로 보이기 때문에 탈색된 후 닦아내면 된다. 더 빨리 청소하고 싶다면 그냥 티슈나 걸레 등으로 물리적으로 처리 후 락스나 곰팡이 제거제를 뿌려 잔존곰팡이를 제거하면 몇 초만에 청소가 끝난다. 다만 이럴 경우 곰팡이가 분쇄되면서 날릴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약품 처리 후 닦는 걸 추천한다.
또한 실내 습도가 반복적으로 장기간 높을 경우 천장이나 벽 위 쪽에 이슬이 맺히면서 해당 부위에 곰팡이가 생기기도 한다. 주로 화장실이나 부엌 천장이 이런 환경인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도 앞서 말했듯이 락스 액으로 닦아낼 수 있는데, 건물의 구조적 문제나 균열 등으로 인한 누수로 인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제대로 진단을 해봐야 한다. 누수의 경우 천장이 약해졌다는 뜻이기 때문. 잘못하면 천장이 붕괴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수리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아파트 천장 붕괴 사고는 이렇게 일어난다.
그 외에 반지하나 1층에서는 벽을 타고 수분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시멘트나 벽돌 등은 원래 미세한 구멍들이 있기 때문에 스펀지처럼 물을 흡수하는 특성이 있는데, 건설단계에서 제대로된 방수처리를 하지 않았다면, 나무 마냥 땅 속에 박힌 벽이나 기둥을 내부를 타고 수분이 올라오며 벽에 하얀 소금결정과 함께 곰팡이가 피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이 경우에는 추가적인 방수 및 배수 처리 공사를 하지 않는 이상 단순히 벽을 닦아낸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곤충 표본, 박제 등을 하는 사람한테도 권연벌레, 수시렁이와 함께 표본과 박제를 망치는 3대 악질 중 하나로 유명하다. 이럴 경우 곤충 표본은 다시 연화하여 재표본하거나 박제는 알코올로 닦아내는데 심할 경우 어쩔 수 없이 그냥 폐기 해야한다. 실제 사례로 서울대 생명과학부에서는 80년 동안 수집한 표본들을 곰팡이 때문에 폐기해야 했다. 그밖에 책이나 나무 조각품 등에도 곰팡이가 발생해 이러한 수집품을 버리게 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헌책방에서 구하는 책들 중에는 곰팡이가 있는 경우가 많다.
영아가 방치된 기저귀에 증식한 곰팡이로 인한 화농성 염증이 우측 고관절의 뼈가 녹을 정도로 퍼져서 아동 학대로 기소된 사례도 있다. # 부모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맞벌이 부부라 증상의 확인이 늦은 데다가 평소 기저귀를 제때 갈지 않아서 생긴 사건이다.
찰흙에도 곰팡이가 필 수 있다. 문구점에서 찰흙을 구입해서 뜯어보면 간혹 가다가 찰흙 표면에 보면 검은 곰팡이와 흰 곰팡이가 핀 흔적을 볼 수 있다. 드물게는 초록색도 핀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구가 따뜻해지면서 곰팡이 판데믹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지구가 따뜻해지면 돌연변이가 더 많이 일어나고 곰팡이가 체온에 적응하기 쉬워지는데, 이로 인해 곰팡이 판데믹이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시판되는 항진균제는 모두 3~4가지 계열로 분류되는데, 이 항진균제에 대한 내성도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되기도 했다. 곰팡이는 포유류처럼 진핵생물이라 곰팡이만 공격하도록 치료제를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2025년에는 영국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에서 컴퓨터 시뮬레이팅을 통해 누룩곰팡이속 아스페르길루스가 고위도로 확산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아스페르길루스는 사망률이 20%~40%로 매우 높으며, 평소에는 토양에 존재하다가 면역체계가 취약해진 사람의 폐에 침투하여 자라고, 식량 작물도 감염시킬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과 항진균제 내성 위험을 고려해 아스페르길루스 플라부스를 주요 곰팡이 병원균군에 추가했다.#
중국에서는 2009~2019년 곰팡이 감염 기록을 분석하여 R. 플루비알리스(R. fluvialis)와 R. 닐란디(R. nylandii)라는 곰팡이에 감염된 2명을 확인했다. 높은 체온을 잘 견뎌낸다고 알려져 있다. #
유명한 사례로는, '칸디다 아우리스(칸디다 오리스)'가 있다. 2009년에 일본 도쿄도립 노인병원에서 70세 일본인 여성의 외이도에서 저병원성 동아시아형(Clade II형)이 처음 분리되었다. 그 뒤 2011년에 한국에서 최초 질병 유발 사례가 발견되었다.[14] # 2009~2011년에 인도 델리의 두 병원에서 12명의 환자가 발견되었다. 2013년에 미국에서 출몰했으며, 2016년에 동남아시아에서 다제내성(multidrug resistance) 균주가 발견되었고, 2016년에 유럽 최초로 영국 런던에서 환자가 나왔다.# 전세계 35개국 이상에서 출몰이 확인되었다. 특히 고병원성 남아시아형(Clade I형)은 면역저하자의 혈류로 들어가면 패혈증을 일으켜 치사율이 30~60%에 이르며 주로 90일 내에 사망한다. #. 진단이 어렵고 약제내성을 가지고 있다.(다제내성 AMR) 2022년에 세계보건기구는 칸디다 아우리스를 연구 및 공중 보건 조치의 ‘중요 우선 순위’로 지정했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이 진균을 ‘긴급한 항생제 저항성 위협’으로 선언했다. #
실제로 시판되는 항진균제는 모두 3~4가지 계열로 분류되는데, 이 항진균제에 대한 내성도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되기도 했다. 곰팡이는 포유류처럼 진핵생물이라 곰팡이만 공격하도록 치료제를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2025년에는 영국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에서 컴퓨터 시뮬레이팅을 통해 누룩곰팡이속 아스페르길루스가 고위도로 확산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아스페르길루스는 사망률이 20%~40%로 매우 높으며, 평소에는 토양에 존재하다가 면역체계가 취약해진 사람의 폐에 침투하여 자라고, 식량 작물도 감염시킬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과 항진균제 내성 위험을 고려해 아스페르길루스 플라부스를 주요 곰팡이 병원균군에 추가했다.#
중국에서는 2009~2019년 곰팡이 감염 기록을 분석하여 R. 플루비알리스(R. fluvialis)와 R. 닐란디(R. nylandii)라는 곰팡이에 감염된 2명을 확인했다. 높은 체온을 잘 견뎌낸다고 알려져 있다. #
유명한 사례로는, '칸디다 아우리스(칸디다 오리스)'가 있다. 2009년에 일본 도쿄도립 노인병원에서 70세 일본인 여성의 외이도에서 저병원성 동아시아형(Clade II형)이 처음 분리되었다. 그 뒤 2011년에 한국에서 최초 질병 유발 사례가 발견되었다.[14] # 2009~2011년에 인도 델리의 두 병원에서 12명의 환자가 발견되었다. 2013년에 미국에서 출몰했으며, 2016년에 동남아시아에서 다제내성(multidrug resistance) 균주가 발견되었고, 2016년에 유럽 최초로 영국 런던에서 환자가 나왔다.# 전세계 35개국 이상에서 출몰이 확인되었다. 특히 고병원성 남아시아형(Clade I형)은 면역저하자의 혈류로 들어가면 패혈증을 일으켜 치사율이 30~60%에 이르며 주로 90일 내에 사망한다. #. 진단이 어렵고 약제내성을 가지고 있다.(다제내성 AMR) 2022년에 세계보건기구는 칸디다 아우리스를 연구 및 공중 보건 조치의 ‘중요 우선 순위’로 지정했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이 진균을 ‘긴급한 항생제 저항성 위협’으로 선언했다. #
변질, 그리고 부패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예시지만 부패와 발효는 한끗 차이인 것처럼[15] 곰팡이도 여러가지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사용법이 있으며, 요리와 의학의 역사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누룩곰팡이는 콩을 발효시켜 된장, 간장을 만드는데 쓰이며, 막걸리를 만드는 데에도 쓰인다. 일본에서도 간장, 미소(일본 된장), 사케(일본 술), 가쓰오부시 등을 만들 때 쓰인다. 살라미 같은 일부 소시지에도 풍미를 증진시키기 위해 곰팡이가 사용된다. 치즈 제조에도 사용되는데, 푸른곰팡이 종류인 Penicillium camemberti는 흰 곰팡이 핀 연성치즈를 만들때 사용하며, Penicillium roqueforti와 Penicillium glaucum는 블루 치즈 제조에 쓰인다(페니실린과 속이 같다보니, 운이 안 좋은 경우 페니실린 쇼크를 일으킬 수도 있다). 카망베르의 하얀 껍질, 고르곤졸라의 푸른 줄무늬가 곰팡이다.
언급한 것처럼 막걸리를 만들 때 누룩 곰팡이가 필요한데, 그 이유가 조금 재미있다. 누룩 곰팡이는 직접 알코올을 만들지는 않는다. 알코올을 만드는 것은 효모다. 그런데도 누룩 곰팡이가 필요한 이유는, 효모에 당분을 공급해주기 위해서다. 효모가 발효를 하자면 당분이 필요한데, 이런 술들의 원료인 곡물에는 당분이 다당류(특히 전분)의 상태로 존재한다. 따라서 곡물에 효모를 아무리 넣어도 술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누룩 곰팡이는 전분 분해 효소인 아밀레이스로 곡물의 전분을 분해할 수 있고, 그에 따른 부산물을 내놓는데, 그것이 바로 당분이다. 곡물에 누룩 곰팡이를 넣으면 전분이 분해되어 당분이 생기고, 이 당분을 효모가 분해하면 알코올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16] 짐작하다시피, 포도주 제조에는 곰팡이가 불필요하다. 원재료인 포도에 당분이 충분하기 때문이다.[17]
의약품 제조에 이용되기도 하는데, 가장 유명한 것은 푸른곰팡이를 이용한 페니실린이다. 알렉산더 플레밍이 1928년 푸른곰팡이에서 발견한 항생제다. 내성균주가 점점 많아지는 추세라 요즘은 많이 쓰이지 않지만, 아직도 몇몇 감염증 초기에 사용하는 항생제이자 인류 역사상 최초의 항생제라는 큰 의의가 있다. 항생제 외에도, 몇몇 지질 강하제(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 몇몇 면역 억제제가 곰팡이를 이용해서 만들어진다.
포장재로 이용되기도 한다. 곰팡이를 분해할 때뿐만 아니라 아니라 무언가를 만드는 데에도 쓸 수 있다는 생각이 세계 곳곳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폴리스티렌 포장재를 균사 포장재로 대체하기 위한 방법이다. 균사는 스스로 밀도가 높은 섬유조직을 자아낸다. 그리고는 살아 있는 균사체가 바싹 말라서 죽은 물질이 된다. 최종 제품은 균사체를 어떻게 생장하도록 유도하느냐에 달려 있다. 벽돌과 포장재는 균사체가 틀 속에 꽉 채워진 축축한 톱밥 슬러리(slurry)를 통해 흐르는 동안 형성된다. 순수한 균사체로는 잘 구부러지고 잘 휘어지는 유연한 소재를 만든다. 여기에 무두질을 하면 균사 가죽이 얻어진다. 건조시키면 운동화 안창에서부터 부두의 부표에 이르기까지 폼(foam)으로 만들던 것들을 모두 만들 수 있다.
곰팡이는 자연계의 강력한 분해자로, 특정 곰팡이들은 플라스틱을 먹어 분해하는 능력이 있어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의 대안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중금속이나 기름으로 오염된 토양에 곰팡이를 심어 독성을 정화하는 생물학적 복원에도 활용된다.
한편 식물의 뿌리와 공생하는 곰팡이인 균근은 천연 비료로 각광받고 있다. 식물은 광합성으로 만든 탄수화물을 곰팡이에게 주고, 곰팡이는 흙에서 물과 인, 질소 등을 흡수해 식물에게 제공하는 상호협력적 관계를 형성한다. 균근은 식물의 영양분 흡수 면적을 넓히고, 수분을 보존하고 유해 세균의 뿌리 침투를 막아 가뭄과 병충해 저항성을 강화하며, 인산 성분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식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균근은 자연적으로 자라는 식물에는 풍부한 편이지만, 인간이 관리하는 땅은 살충제나 과도한 화학 비료, 잦은 밭갈이 등으로 균근균까지 죽는데 이런 농토에 균근균을 인위적으로 넣어주어 토양의 복원과 식물의 생장을 유도할 수 있다. 참고로, 송이버섯이나 트러플도 균근의 일종으로, 특정 나무의 뿌리에 붙어서 공생하는 균근을 만드는 곰팡이가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 만든 번식용 덩어리이다.
누룩곰팡이는 콩을 발효시켜 된장, 간장을 만드는데 쓰이며, 막걸리를 만드는 데에도 쓰인다. 일본에서도 간장, 미소(일본 된장), 사케(일본 술), 가쓰오부시 등을 만들 때 쓰인다. 살라미 같은 일부 소시지에도 풍미를 증진시키기 위해 곰팡이가 사용된다. 치즈 제조에도 사용되는데, 푸른곰팡이 종류인 Penicillium camemberti는 흰 곰팡이 핀 연성치즈를 만들때 사용하며, Penicillium roqueforti와 Penicillium glaucum는 블루 치즈 제조에 쓰인다(페니실린과 속이 같다보니, 운이 안 좋은 경우 페니실린 쇼크를 일으킬 수도 있다). 카망베르의 하얀 껍질, 고르곤졸라의 푸른 줄무늬가 곰팡이다.
언급한 것처럼 막걸리를 만들 때 누룩 곰팡이가 필요한데, 그 이유가 조금 재미있다. 누룩 곰팡이는 직접 알코올을 만들지는 않는다. 알코올을 만드는 것은 효모다. 그런데도 누룩 곰팡이가 필요한 이유는, 효모에 당분을 공급해주기 위해서다. 효모가 발효를 하자면 당분이 필요한데, 이런 술들의 원료인 곡물에는 당분이 다당류(특히 전분)의 상태로 존재한다. 따라서 곡물에 효모를 아무리 넣어도 술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누룩 곰팡이는 전분 분해 효소인 아밀레이스로 곡물의 전분을 분해할 수 있고, 그에 따른 부산물을 내놓는데, 그것이 바로 당분이다. 곡물에 누룩 곰팡이를 넣으면 전분이 분해되어 당분이 생기고, 이 당분을 효모가 분해하면 알코올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16] 짐작하다시피, 포도주 제조에는 곰팡이가 불필요하다. 원재료인 포도에 당분이 충분하기 때문이다.[17]
의약품 제조에 이용되기도 하는데, 가장 유명한 것은 푸른곰팡이를 이용한 페니실린이다. 알렉산더 플레밍이 1928년 푸른곰팡이에서 발견한 항생제다. 내성균주가 점점 많아지는 추세라 요즘은 많이 쓰이지 않지만, 아직도 몇몇 감염증 초기에 사용하는 항생제이자 인류 역사상 최초의 항생제라는 큰 의의가 있다. 항생제 외에도, 몇몇 지질 강하제(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 몇몇 면역 억제제가 곰팡이를 이용해서 만들어진다.
포장재로 이용되기도 한다. 곰팡이를 분해할 때뿐만 아니라 아니라 무언가를 만드는 데에도 쓸 수 있다는 생각이 세계 곳곳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폴리스티렌 포장재를 균사 포장재로 대체하기 위한 방법이다. 균사는 스스로 밀도가 높은 섬유조직을 자아낸다. 그리고는 살아 있는 균사체가 바싹 말라서 죽은 물질이 된다. 최종 제품은 균사체를 어떻게 생장하도록 유도하느냐에 달려 있다. 벽돌과 포장재는 균사체가 틀 속에 꽉 채워진 축축한 톱밥 슬러리(slurry)를 통해 흐르는 동안 형성된다. 순수한 균사체로는 잘 구부러지고 잘 휘어지는 유연한 소재를 만든다. 여기에 무두질을 하면 균사 가죽이 얻어진다. 건조시키면 운동화 안창에서부터 부두의 부표에 이르기까지 폼(foam)으로 만들던 것들을 모두 만들 수 있다.
곰팡이는 자연계의 강력한 분해자로, 특정 곰팡이들은 플라스틱을 먹어 분해하는 능력이 있어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의 대안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중금속이나 기름으로 오염된 토양에 곰팡이를 심어 독성을 정화하는 생물학적 복원에도 활용된다.
한편 식물의 뿌리와 공생하는 곰팡이인 균근은 천연 비료로 각광받고 있다. 식물은 광합성으로 만든 탄수화물을 곰팡이에게 주고, 곰팡이는 흙에서 물과 인, 질소 등을 흡수해 식물에게 제공하는 상호협력적 관계를 형성한다. 균근은 식물의 영양분 흡수 면적을 넓히고, 수분을 보존하고 유해 세균의 뿌리 침투를 막아 가뭄과 병충해 저항성을 강화하며, 인산 성분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식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균근은 자연적으로 자라는 식물에는 풍부한 편이지만, 인간이 관리하는 땅은 살충제나 과도한 화학 비료, 잦은 밭갈이 등으로 균근균까지 죽는데 이런 농토에 균근균을 인위적으로 넣어주어 토양의 복원과 식물의 생장을 유도할 수 있다. 참고로, 송이버섯이나 트러플도 균근의 일종으로, 특정 나무의 뿌리에 붙어서 공생하는 균근을 만드는 곰팡이가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 만든 번식용 덩어리이다.
- X 파일:의 영원한 이방인 편에서는 곰팡이의 번식을 초고속으로 만드는 효소를 가진 사람이 접촉한 사람은 모두 곰팡이에 뒤덮여 죽는 에피소드가 있다.
-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펑거스(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라는 몬스터가 등장한다.
- 이토 준지: 작품 중에도 곰팡이라는 에피소드가 있다. 고등학교 때 주인공을 심하게 체벌한 적이 있던 생물 교사가 가족을 데리고 찾아와 주인공이 출장을 간 동안 집에서 묵어도 되냐고 묻는다. 주인공은 과거의 기억 때문에 별로 내키지 않아하지만 주인공 동생이 이들을 불쌍히 여기는 바람에 마지못해 승낙을 하고 만다. 출장을 다녀온 주인공은 집 곳곳에 곰팡이가 껴있는데다가 생물 교사네 가족은 이미 사라진 것을 보고 화가 나 동생을 다그치고 동생은 그가 목격했던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 멜라니,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소녀라는 영화에선 치명적인 곰팡이가 인류를 멸종시킨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들은 식물처럼 자라고 광합성도 할수 있다는 것.
-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 뇌에 기생해서 인간을 미치게 하여 좀비같은 모습으로 만드는 곰팡이로 인해 대부분의 인류가 멸망하거나 감염된 채로 생존자를 위협한다.
- 바이오하자드 7: 여태까지의 바이러스와는 다르게, 곰팡이가 기반인 변종사상균이 생물재해의 원인으로 등장한다.
- 보드게임 업체인 게임즈 워크샵의 워해머 판타지와 워해머 40K에 등장하는 종족인 오크(오크&고블린, 오크(Warhammer 40,000)는 번식 방법이 곰팡이의 포자번식 그 자체인 동시에 곰팡이를 식료품으로 삼는 등 곰팡이와 관련성이 깊다.
- 전염병 주식회사: 질병중 하나로 등장한다. 고유 능력은 감염되지 않은 국가 하나를 무작위로 감염시키는 것.
- 체인소 맨: 곰팡이의 악마와 계약해 상대의 체내에 곰팡이를 슬게 하는 능력을 지는 공안 소속 2인이 나온다.
- 쿠키런: 킹덤: 등장 쿠키인 몰드도우맛 쿠키의 모티브다. 몰드도우의 손윗형제인 베놈도우맛 쿠키와 여동생인 폼폼도우맛 쿠키도 곰팡이 요소가 들어가 있다.
[1] 슈롭셔 블루 치즈다. 이는 식품에 곰팡이를 활용한 것이고, 부정적 의미의 곰팡이는 비주얼적으로 상당히 역한 느낌을 준다.[2] 효모와 곰팡이, 버섯이 포함되는 생물 분류.[3] 실제 사례를 언급하자면, 안방 온도 영상 1.5℃ ~ 영상 34℃ / 거실 온도 영하 1℃ ~ 영상 35.5℃ / 안방 습도 32% ~ 74%... 이러한 환경에서도 벽지에 곰팡이가 장난 아니게 번식한다.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는 거실과 안방에서도 곰팡이가 많이 보일 정도. 측정기기가 위치한 공간과 안방의 구석 쪽 간의 차이가 약간 있음을 감안해도, 저 정도의 측정치에서도 곰팡이가 많다는 것이다. 물론 이 사례는 거주용 건물이 아닌 시골 읍내 재래시장의 1층 상가 건물이고, 건물의 방바닥과 지표면 간의 높이 차이가 30cm도 채 되지 않는 관계로 토양에서 습기가 직접 올라왔다는 점은 감안을 해야한다. 그리고 곰팡이가 장난 아니라고는 했지만 반지하에 비해서는 약과다. 글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정말로 반지하의 곰팡이는 이것 보다 3배는 많다.[4] 그래서 음식을 꼭 익혀먹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바싹 익히더라도 곰팡이만 죽고 곰팡이가 뿜은 독소는 멀쩡히 남기에 조금이라도 썩은 기미가 보이면 일부도 사용하지 말고 다 버려야 좋다.[5] 그러나 기생충을 때려잡기 위한 항기생충 반응에 비하면 항진균반응 따위는 비교도 못 할 만큼 단순하다.[6] 맥각 중독에 의한 피해는 기원전 600년 전부터 기록되어 있으며 의학이 본격적으로 발달된 19세기 이전까지는 밀을 주식으로 하는 서구권 사람들의 수많은 목숨을 앗아갔다. 현대 사회에서는 밀을 수확한 다음 무조건 맥각을 없애는 화학 처리를 꼭 하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밭에서 이삭을 구워먹는다고 한다면 꼼꼼히 확인할 것.[7] 옥수수나 땅콩, 쌀 등에 번식하는 일부 곰팡이가 내놓는 아플라톡신은 강력한 발암물질이다. 그리고 생강 등에 번식하는 곰팡이도 생강에 들어 있는 사프롤이라는 극미량의 발암물질의 농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8] 영유아나 노약자의 경우, 독소 배출보다 탈수로 인한 쇼크가 훨씬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상태를 보고 결정한다.[9] 곰팡이의 대부분은 60-70도 정도의 조리 시 가열하는 일반적인 온도로도 죽지만 이미 만들어진 독소는 없어지지 않는다 . 의외로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오래된 음식을 끓이면 독소도 분해되겠거니 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다. 매우 중요한 정보라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아플라톡신 같은 경우는 270~280도는 되어야 독의 분해가 시작되며, 그것도 수 십분 이상의 장 시간 동안 가열해야 완전히 분해된다.[10] 새집증후군과는 다르다. 새집증후군은 건축 자재에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나 벤젠 같은 화학 물질이 원인이다. 곰팡이가 내뿜는 것은 '미생물 휘발성 유기 화합물(mVOCs)'로 이와는 다르고 보통 새집이 아니라 오래된 집에서 발생한다.[11] 유라시아 대륙의 양서류는 예전부터 항아리곰팡이와 부대껴오던 터라 별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관상용이나 애완용으로 건너간 유라시아의 개구리들로부터 항아리곰팡이가 옮겨가는 바람에 내성이 없던 호주와 아메리카 대륙의 양서류들이 위기에 빠진 것.[12] 자취할 때 겨울철 결로는 피할 수 없다. 균류는 진화의 첨단에 있어서인지 굉장히 질긴데, 만약 본인이 모종의 이유로 락스를 사용하기를 원치 않는다면 주기적으로 창문을 빼서(이중창의 경우 안쪽 것만, 바깥쪽은 무거워 깨먹을 수도 있고 곰팡이도 잘 안 생겨 효율이 안 좋다.) 각각 180도 돌린 후 안쪽 것은 바깥쪽으로, 바깥 것은 안쪽으로 끼워넣으면(요철부분이 다르다.) 사람은 추위에 떨 일 없이 곰팡이만 추위에 떨게 할 수 있다.[13] 말이 달라붙는다지 청소를 잘 안 하는 사람집에는 먼지가 아주 그냥 쌓여있다.[14] 각각 2009년 1세, 2009년 74세, 1996년 1세였고 전남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원주기독병원에 입원했었다. 이 중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사망했다.[15] 인간에게 해가 되면 부패, 득이 되면 발효라고 한다.[16] 기실 효모 발효를 위해서는 전분질을 당분으로 분해하기만 하면 되므로, 곰팡이 외에 엿기름 등을 이용해 술을 만들기도 한다. 흔히 마시는 맥주가 바로 이렇게 양조한 술이며, 식혜를 만드는 원리도 이와 같다. 싹튼 보리인 엿기름에는 씨앗의 전분을 양분으로 삼아 보리가 성장하기 위해 아밀레이스가 풍부한데, 이를 이용해 전분을 분해시켜 식혜가 달아지는 원리. 나아가서는 사람의 타액 속 아밀레이스로 전분을 분해해 양조하는 미인주도 각국의 전통으로 전해지고 있다.[17] 그러나 귀부 와인에 곰팡이가 활용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곰팡이가 아예 안 쓰인다는 것은 아니다.[18] 공식 명칭은 펄쨩. 하지만 한국 내에선 곰팡이라고 자주 불린다.[19] 할아버지 포자귀는 버섯소재. 다만 두 배우자들 모두 자를 살포해 곰팡이를 확산한다.[20] 벽지나 화장실 벽 등에 생기는 곰팡이.[21] 식품에 생기는 곰팡이.
![]()
이 저작물은 CC BY-NC-SA 2.0 KR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라이선스가 명시된 일부 문서 및 삽화 제외)
기여하신 문서의 저작권은 각 기여자에게 있으며, 각 기여자는 기여하신 부분의 저작권을 갖습니다.
나무위키는 백과사전이 아니며 검증되지 않았거나, 편향적이거나, 잘못된 서술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나무위키는 위키위키입니다. 여러분이 직접 문서를 고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의 의견을 원할 경우 직접 토론을 발제할 수 있습니다.

